인천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인천지검은 14일 범죄로 인한 피해자 및 가족들의 신체적, 정신적 피해회복 등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인천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범죄피해자지원(보호)센터'는 1970년대 검찰 등의 국가기관이 피해자 입장만을 고려하기 어렵다는 특수성으로 피해자 보호에 한계를 보이자, 미국·영국 등을 중심으로 피해자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 중심의 피해자 지원센터가 운영돼 왔었다. 　 인천지검은 “현재 검찰청에 '범죄 피해자 지원실'이 설치돼 있어 범죄피해자들에 대한 여러가지 지원업무를 하고 있으나 대부분 법률 지원이나 사법절차에 대한 자문형식의 소극적 지원에 머물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 지원을 위한 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지검은 “그동안 우리는 제대로 된 피해자 지원에 소홀한 측면이 있어 피해자들이 오히려 범죄신고를 주저하는 측면마저 있었다”며 “여러 선진국은 오래전부터 자원봉사단체들이 검찰 등의 국가기관과 연계해 여성·아동 피해자들에 대해 피난처 제공, 법률상담 등의 지원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지검 형사2부 이임성 부부장검사는 “아직은 구체적 지원업무의 내용과 규모 등은 논의단계”라며 “내년 1월1일 설립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인일보 2004-10-16